원래 이 그림은 미술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될 뻔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훼손되어 오늘날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. 왜냐하면 그림 속에 손을 내밀고 있는 로마주교 바로 앞에는 원래 어느 작센인 이교도가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, 당시 이 그림을 처음 본 어느 정치인이 "우리 독일인은 절대로 외국인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다. 교황은 물론이고 주교 앞에서도 절대!"하고 주장해서 그 무릎 꿇은 자의 모습이 그림에서 지워져야 했기 때문이다. 결국 그림 속의 주교는 허공에다 축복을 내리는 셈이 되었고 그림의 미술적 가치도 따라서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.